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전통수목 궁능조경자원센터' 조성 본격화궁능에 심는 전통수목 생산·보급하는 ‘궁능조경자원센터(가칭)’ 2028년 개관
- 궁능유적본부, ‘남양주 홍릉과 유릉’ 양묘장에 지능형 온실과 양묘·수로시설 갖춘 전문시설 조성 - 궁능 전통식물의 효율적 생산 및 보급을 위한 조경자원센터 조성 - 2025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93억 원 투입, 2028년 개관 예정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궁능에 식재되는 전통식물의 효율적 생산·보급과 생태자원의 전시·홍보·연구 기반 마련을 위해 '궁능조경자원센터'를 조성한다. 2025년부터 3년간 93억 원을 들여 남양주 홍릉과 유릉 양묘장에 스마트 온실을 포함한 양묘시설과 수로, 관리시설 등을 갖춘 센터를 조성하며, 장원서의 대를 이어 전통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복원 정비를 위한 재료 보급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설계안 이미지(전체 조감도) * 설계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변경될 수 있음.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궁능에 식재되는 전통식물을 효율적으로 생산·보급하고, 생태자원의 전시·홍보·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궁능조경자원센터(가칭, 이하 ‘조경자원센터’)’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조경자원센터는 2025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93억 원을 투입해 「남양주 홍릉과 유릉」 양묘장 일원(46,480㎡)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능형(스마트) 온실을 포함한 양묘시설과 수로, 관리시설 등을 갖추고, 향후 주변으로의 확장까지 고려한 배치로 구성될 것이다.
앞서 궁능유적본부는 조경자원센터의 설계안을 공모해(9.30.~10.25.) 홍유릉의 지형과 물길을 활용하여 계단식의 다랑이 경작지 형태로 야외 양묘장과 중목구조(무거운 목재를 재료로 하여 만드는 건축방식)의 관리시설, 지능형(스마트) 온실을 구성하는 설계안을 제시한 건축사사무소 강희재(대표 강성원)와 조경기술사사무소 지유(대표 오선영)의 연합체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선정 업체와 다음 달부터 8개월간의 설계 진행 후, 3년간의 공사를 거쳐 2028년에 조경자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궁능 전통수목 양묘장은 1972년 사릉(남양주) 묘포장을 시작으로 5개 지역에서 운영되다가, 현재는 사릉과 홍유릉(남양주), 동구릉(구리)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009년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며 능제복원이 본격화되고, 2014년 사릉이 공개구역으로 바뀌면서 사릉 능역의 진입부 양옆에서 운영 중인 양묘장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롯해, 능역 회복과 전통수목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전문 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바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조경자원센터가 조선시대 왕궁의 원유(園囿, 동산)와 산림을 담당하는 관청이었던 ‘장원서’의 대를 이어, 전통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맞춤형 생산, 복원 정비를 위한 재료 보급 등을 통해 궁능 전통조경 복원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전통 수목에 대한 교육, 관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기능을 확장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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