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3일, 포스코·크라카타우포스코·인도네시아 농업부 규산질 슬래그 비료 적용 기반 마련 업무협약 -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 1차 실증 결과 메탄 40% 저감, 쌀 14% 증산 - 포스코, 규산질 슬래그 비료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쌀 증산과 온실가스 감축 실증 연구 진행
▲포스코와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규산질 슬래그 비료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왼쪽부터 인도네시아 농업부 하리스 농업기구 표준화기관 사무국장, 철강협회 예리 이드로예스 부회장, 인도네시아 농업부 파즈리 듀프리 농업기구표준화기관장, 크라카타우포스코 정범수 법인장,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 환경산림부 미타 폐기물관리과장.
포스코와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농업부와 함께 지난 3일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상용화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에서 포스코그룹의 규산질 슬래그 비료 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고, 정부 승인을 받아 비료 표준 규격을 마련하여 상용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현지 실증을 통해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규산질 비료의 원료인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자국 표준 규격을 정립하고 온실가스 배출계수 검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규산질 슬래그 비료는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로 만든 비료로, 논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벼의 줄기 성분인 규산을 공급하는 벼농사에 필수적인 비료이다. 한국 농축산식품부가 승인한 규산질 비료 활용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에 따르면, 규산질 비료 1톤당 0.93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는 규산질 슬래그 비료 활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향후 탄소배출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 세계 범용 가능한 해외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지역에서 쌀 증산과 온실가스 감축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쌀 증산 효과 실증 연구를 하는 모습.
1차 실증 연구 결과 규산질 슬래그 비료를 뿌린 논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최대 40% 감소하였고, 쌀 수확량은 최대 14%까지 늘어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는 해외 방법론 개발의 기초 자료인 인도네시아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등록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수재 슬래그 추가 수요처를 확보하게 되었다.
크라카타우포스코 정범수 법인장은 “포스코와 협력해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쌀 증산 효과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수재 슬래그 재활용의 고부가가치화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농업의 발전과 환경을 보전하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고, 인도네시아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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