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한건설경제

케이지엠상용차그룹,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 공장 및 상용차 정비교육원 설립 추진

이재희 | 기사입력 2024/06/12 [13:59]

케이지엠상용차그룹, 베트남에 자동차 조립 공장 및 상용차 정비교육원 설립 추진

이재희 | 입력 : 2024/06/12 [13:59]

 

▲베트남 현지 정비교육 현장 실사

 

케이지엠상용차그룹(KGM상용차그룹)이 베트남에 중고상용차 조립 공장과 상용차 정비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

 

KGM상용차그룹 이성무 대표(대우트럭익산정비사업소 대표)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K-글로벌 상용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 국가 중 베트남을 타깃 국가로 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 등 3곳에 현지 공장과 사업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2024년 3월 30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무왕로에 위치한 대우트럭익산정비사업소의 증·신축을 완료했다. 이어 5월 8일 베트남 뚜엔꽝성을 방문해 쵸우 반 람(Chau Van Lam) 공산당 서기장과 성장 등을 만나 베트남 진출에 대한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쵸우 반 람 뚜엔꽝성 당 서기장은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노완 전 베트남 한국대사에 대해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는 데 큰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당 서기장은 박노완 전 한국대사에 대해 “양 국가 간 기업 진출 및 교류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역대 한국대사 중 손에 꼽히는 인물로,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며 “박노완 전 베트남 한국대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항상 존경하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리 뚜엔꽝성은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1시간 정도로 매우 인접한 산단을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자연환경을 가진 베트남의 성으로 KGM상용차그룹이 뚜엔꽝성에서 K-상용차 어셈블리, 부품, 정비, 교육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뚜엔꽝성은 KGM상용차그룹이 베트남에 한국 브랜드의 중고상용차 수출을 진행해 향후 연간 1억달러를 목표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KGM상용차그룹 고영학 회장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농업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KGM상용차그룹이 뚜엔꽝성에서 관련 사업을 시작한다면 약 30ha의 토지를 스마트 팜 용지로 무상 임대해 낙후된 뚜엔꽝성의 농업을 첨단 농업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쵸우 반 람 당 서기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뚜엔꽝성은 2개의 골프장 부지를 중앙정부로부터 승인 받았기에 이 사업 또한 KGM상용차그룹과 면밀히 상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노완 전 한국대사와 KGM상용차그룹 고영학 회장은 당 서기장 및 베트남 실무진들과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노완 전 한국대사는 성공적인 베트남 진출을 위한 고영학 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했다.

 

박노완 전 한국대사는 “고영학 회장은 하이테크팜을 기반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 2018년부터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인으로서 2023년 베트남 한국대사를 역임할 때까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한국 기업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호적인 관계와 베트남에서 17년 동안 쌓아온 본인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국의 KGM상용차그룹이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함과 동시에 K-상용차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고영학 KGM상용차그룹 회장은 “뚜엔꽝성의 당 서기장과 성장, 부성장을 비롯해 베트남 실무자들이 보여준 환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뚜엔광성의 지리적 요건과 제시한 조건에 대해 그룹 또한 면밀하고 신중한 선택과 판단으로 뚜엔꽝성과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무 KGM상용차그룹 대표는 “타타대우상용차 엔지니어 출신으로 상용차 부품 및 정비 분야에서 30년의 외길 인생을 걸으며 청춘을 보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익과 한국 K-상용차의 세계화를 위해 고영학 회장과 함께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우리 KGM상용차그룹이 활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상용차 수출은 조립공장, 부품 물류센터, 정비사업소와 더불어 NCS 규격의 베트남 정비인력교육을 앞세워 양국 모두에게 모범이 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6월 10일 KGM상용차그룹은 대우트럭익산정비사업소와 베트남 북부 뚜옌꽝(Tuyen Quang) 지역에 자동차 조립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KGM상용차그룹 경영진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응우옌 만 꾸옌 등 뚜옌꽝성 관계자들과 만나 현지 자동차 생산을 위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KGM상용차그룹의 베트남 현지 공장 설립 추진은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KGM상용차그룹 경영진은 박노완 전 한국대사와 함께 쵸우 반 람 당 서기장과 만나 물밑 작업을 펼친 바 있다.

 

KGM상용차그룹은 한국중고상용차 조립공장으로 10만㎡ 규모의 공장 부지 확보를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는 이번 현지 투자 회의에 앞서 손즈엉(Son Duong)현의 땀다(Tam Da) 산업 클러스터와 뚜엔꽝성 롱빈안(Long Binh An) 산업단지를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KGM상용차그룹은 한국중고상용차 수출과 현지 자동차 조립 공장 설립과 함께 상용차 정비교육을 실시할 직업 훈련원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 직업 훈련원을 통해 배출한 인재들에게 베트남은 물론 한국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경제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 스마트 농업 개발과 36홀 골프장(리조트 포함) 설립 프로젝트 추진도 병행한다. 골프장만 140만㎡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뚜옌꽝성은 KGM상용차그룹의 한국중고상용차 및 부품과 관련해 위와 같은 현지 투자 계획을 반기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KGM상용차그룹 고영학 회장단은 이번에 LOI를 체결하고 현지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MOA 체결 등을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덧붙여 KGM상용차그룹은 베트남 중부지역 꽝찌(Quang Tri)성의 보반흉(Vo Van Hung) 성장과도 6월 8일 미팅을 진행하고 상용차 100대 분량의 사전 예약을 체결했다. KGM상용차그룹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동남아 국가에 중고상용차를 수출함에 있어 한국중고상용차(택사이클링, Tec-cycling)를 최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