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특허기술 기업 이전으로 제작한 비건 인증 청결용 화장품 시장에 선보여
▲기업 제품 사진/뉴클리드(NUCLID) 클린티슈 제품설명 : 갈대 유산균 발효 추출물이 함유된 이너케어용 물티슈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갈대 발효 추출물을 활용한 특허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2곳이 비건 인증을 받은 청결용 화장품(이너케어 클린 티슈)을 공동으로 개발해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 11월에 ‘갈대 추출물 또는 그 발효물을 이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에 대한 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5년 후인 2022년 12월에 화장품 제조사인 ㈜에스비씨와 새롭에 관련 기술을 이전했다.
이 기술은 대표적인 수변식물인 갈대 뿌리(노근)의 추출물을 유산균으로 발효시켜 항산화, 미백, 주름개선의 효능을 높인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의 실험 결과, 갈대 뿌리를 발효할 경우 피부주름의 원인인 엘라스타아제(Elastase) 효소와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Melanin) 색소에 관여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에스비씨와 새롭은 △균주 배양 및 발효, △효능평가, △원료 생산공정 자문 등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기술지원을 거쳐 청결용 화장품(이너케어 클린 티슈)을 개발했으며 2023년 11월 27일 영국 비건 협회로부터 비건 화장품 인증을 받았다.
비건 화장품이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성 원료 대신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을 사용하는 화장품을 뜻한다.
아울러 이들 회사는 이 화장품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일본을 비롯한 중국, 베트남 등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태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성과는 담수생물 소재 활용 기술이전 및 후속 지원을 통한 사업화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담수생물 소재가 사업화되어 이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문용어 설명 □ 갈대(Phragmites communis) : 사초목 벼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뿌리줄기는 굵고, 땅속에서 길게 뻗으며, 습지와 호수 주변에서 많이 서식하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 발효: 미생물을 이용하여 유기물을 분해하거나 변화시키는 과정으로 식품, 화장품 산업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 기술이전: 연구개발로 취득한 권리 또는 기술이 기술 보유자로부터 기술을 실시하고자 하는 자에게 이전하는 것이다. □ 기술지원: 기업이 기술개발 과정에서 직면하는 필요 기술을 발굴하고 보유 전문가를 이용하여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 엘라스타아제(Elastase) - 탄력섬유(Elastin; 엘라스틴은 콜라겐(교원섬유)과 같이 피부 탄력에 관여하고 있는 주름생성에 중요한 섬유조직)를 분해하는 효소 □ 타이로시나아제(Tyrosinase) - 멜라닌(Melanin; 피부조직에 있는 흑갈색 알갱이의 색소)합성 저해 효소 □ 영국 비건 협회(The Vegan Society): 1944년에 창립되어 ‘비건’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탄생시킨 단체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인정받는 협회이다. □ 이너케어(Inner Care): 내부라는 뜻의‘inner’와 보살핌, 조심의 뜻을 가진‘care’의 합성어로서 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이나 내면의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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